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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멘토 등록일 조회수 추천수
121 아무리 바쁘더라도 (1) 신사고멘토 남기빈 2016-05-13 2,347 3

 

 

 

 

5, 중간고사 후, 기말 전, 그리고 여러 수행평가, 시험들이 줄줄이 있을 때, 한참 바쁠 때네요. 학기 계획이나 공부 계획들이 주로 틀어지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 바쁘다 보니 허둥지둥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넘어가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쁠 때일수록 더욱 일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큰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을 때 처리하는 능력에 따라서 격차가 벌어지곤 합니다. 오늘은 이런 바쁜 시기에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일을 처리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바쁠 때면 저도 아주 많이 허둥대요. 아무리 준비를 꼼꼼히 했어도 갑자기 시험 일정이 잡히기 시작하면 당황하고, 공부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다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지 않는 거에요!) 이 걱정부터 떨쳐내는 것이 시작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가장 뻔한 생각. 누구나 어렵고 힘들어해요. 그 누구도 쉽게 뚝딱 모든 일을 처리하지 못해요. 가끔 왜 나만 못하는 것인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어요.

 

다음으로, 일단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완벽히 다 해낼 수는 없어요. 하나를 해내면 무엇인가 자연스럽게 소홀히 하고 놓치게 됩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우선순위를 다른 친구,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따라서 할 필요 없고, 스스로 자신에게 맞게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예시로, 토플 시험을 준비하고 있더라도 학교 내신 기간이면, 일반적으로 내신 공부를 우선시 하겠죠. 하지만 만약 본인이 미국 유학 준비중인 외고생이라면, 상황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공부 방법과 마찬가지로, 다른 친구들을 보고 괜히 불안해서 따라할 필요 없습니다.

 

가장 실용적이고 많이 하게 되는 일이 될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몇 가지 일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계획이 틀어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려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괜히 욕심부리면서 모든 일을 어떻게든 대충 해보려다가 다 놓치기 쉽습니다. 공부한 양만큼 성적이 비례해서 오르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는 최소한 공부해주어야 하는데, 모든 과목, 시험 준비를 제대로 다 해내는 것이 불가능 할 때, 덜 중요한 것 하나, 둘 정해서 포기해버리자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포기하기 힘들죠. 어떻게든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은 기본적으로 본인입니다. 스스로 수학, 영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험기간이 되기 전까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 기간에 공부할 내용이 많아지는 것이고, 평소에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고3이 되어서 다급하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리 대비하고 체계적으로 공부를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에요.

 

3 학생들이 특히 이런 실수를 자주 해요. 매 월 모의고사를 보는데, 시험 마다 급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을 어설프게, 황급히 외워가면서 공부해서 시험을 치르고, 금새 잊어버리곤 하죠. 일단 대충 얼버무리면서 몇 문제 풀어보았다고 국영서 성적이 오를 일은 없고, 수능 때 까지 탐구 영역을 벼락치기 식으로 외웠다 잊음를 반복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당장 코 앞 시험을 조금 못 볼 것 같더라도, 길게 내다보고 큰 계획을 위해서 조금 양보하고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음 모의고사를 위해서 탐구를 조금 더 신경 써보겠다는 계획이라면 영어, 수학을 평소 꾸준히 하는 정도에 머물면서 체계적으로, 단원 별로 나누어서 꼼꼼히 집고 넘어가면서 준비할 수도 있어요. 결국 목표는 수능이잖아요. 모의고사는 하나의 이정표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시험들일 뿐입니다.

 

꼭 하나의 계획 전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초기 목표보다 조금 낮은 결과를 목표로 할 수도 있고, 선행학습이라면 학습 범위를 조금 좁힐 수도 있어요. 아주 바쁠 때, 저는 일단 추가적인 공부들을 뒤로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1년에 한번 응시할 수 있는 경시대회가 있다면, 당장 적분을 선행한다 탐구 II과목을 선행한다는 계획을 미루어버리고 일단 시험 준비에 매진해요. 간혹 내신 기간과 모의고사 기간이 겹쳐서 애매할 때도 있는데 고3이더라도 일단 내신이 중요했기 때문에 (수시 전형에 있어) 내신 시험에 조금 더 매진해서 국영수뿐 아니라 기타 암기과목들도 신경 써서 공부했었습니다. 주변 다른 친구들이 이상하게 보고, 물을 때도 있었어요. 다들 수능 공부하는데 혼자 내신 공부하는 것 같아 조금 불편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항상 스스로 계획한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공부하면서 불안함을 덜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예외적으로 애매할 때가 있어요. 1년에 한번 응시 가능한 시험과 내신 시험이 비슷한 시기에 있다고 합시다. 어쩔 수 없어요 둘 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하는데 앞서 말했지만 닥치면 정말 할 일이 많아져요. 몇 가지를 포기한다거나 조금 서둘러서 공부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결하더라도 처리하기 어려운 일정과 일들이 쌓일 수가 있어요. 이런 최악의 상황은 미리 계획하면서 방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매번 반복하는 성실하고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잔소리로 이어지는데, 이런 일정들은 사실 일찍이 파악할 수 있고 한 두달 전부터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 동안 게을리 하고,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에 코 앞에 닥쳤을 때 일이 쌓이는 것이지, 미리 대비했다면 절대 이런 예외적인 일들이 생길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특별한 요령이나 방법은 없었던 것 같네요. 제게 질문하고, 답을 듣고, 칼럼을 읽어보신 친구들은 잘 알겠지만 공부에는 요령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꾸준하기 성실한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간혹 어쩔 수 없을 때는, 이성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아니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 올려주세요. 같이 고민하면서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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