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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멘토 등록일 조회수 추천수
111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의 차이? 신사고멘토 이경진 2016-02-01 1,825 0

 

올해부터 고등학교 수학 교과과정에 변화가 꽤 생기죠? 그 덕분에 저도 머리가 꽤나 아픕니다. 제가 알고 있던 구성이랑 거리가 점점 멀어지니까 헷갈리기 시작하거든요.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아무리 겉모습이 바뀌어도 본질이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전체적으로 배워야 하는 영역은 여전히 비슷하니까요.

그런데 이런 문제를 떠나서, 항상 이맘때면 예비 고등학생들은 걱정하는 게 있습니다. 수학이 훨씬 어렵다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걱정이죠. 그런데 왜 수학이 훨씬 어려워진다고 하는 걸까요. 배울 내용이 많아지고 진도를 빨리 나가기 때문이라는 건 그다지 설득력이 없습니다. 중학교에서도 진도 빨리 나가던 곳은 똑같이 진도를 빠르게 나가고, 막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배우는 내용이 엄청 늘어나는 건 똑같거든요. 그런데 유독 고등학교 수학은 걱정들을 심하게 하는 편입니다.

제가 겪었던 걸 생각하면, 공부 방식을 바꾸지 않은 채로 진학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충격을 대부분 받게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만 많이 풀고, 풀이를 외워서 대입하기만 하면 되던 초등, 중등 과정의 수학과는 확실히 다른 위치에 서 있는 게 고등학교 수학이기 때문이죠. 단순한 반복 학습만으로는 절대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없는 게 고등 수학이란 거죠. 이 작은 차이 때문에 다들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 수학과는 다르다고 하고, 어렵다고들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중학생 때까지는 수학 성적을 엄청난 반복노동의 결과물로 얻었던 편입니다. 문제란 문제는 다 풀어보고, 유형에 따른 풀이를 외우기만 하면 거의 똑같은 유형의 문제들이 시험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풀이를 대입하기만 한 거죠. 수학이라기 보다는 산수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냥 계산만 잘하면 되는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첫 시험을 보고 성적표를 받고 보니 이렇게 공부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결과물을 봤습니다. 성적이 확 내려갔더군요. 처음엔 그냥 내용 이해를 잘 못했던 건가 하는 생각도 하고, 별의별 생각을 다 해봤지만, 결국 공부 방식이 잘못돼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런 결과물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르렀던 것 같아요.

그 동안 수학 문제 푸는 기계였다면, 성적표를 보고 충격을 받은 후로는 문제를 분석하면서 푸는 형태로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신이라면 어느 정도 기존의 단순 반복형 학습이 효과를 볼 수 있긴 했는데,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아는 문제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는 문제들만 다 풀어봐야 간신히 60~70점 정도 받을 수 있기야 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을수록 좋은 거니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잖아요?

문제의 본질이라고 하는 건 별 게 없습니다. 문제에 무슨 개념들이 들어가 있나 파악하는 겁니다. 여러 문제들을 풀면서 답을 맞추는 연습을 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거고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고, 그만큼 걱정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부라도 미리 많이 해두자는 생각에 선행 학습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고요.

다 좋지만, 지금까지 내가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왔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처럼 중간고사 성적표 받아보고 충격 받은 뒤에 공부 방식을 바꾸는 것보단 미리 바꿔서 가는 게 낫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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